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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올웨이즈 데이 원 : 거대기업들이 멸망하지 않기 위해 만든 기업의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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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 데이 원 : 거대기업들이 멸망하지 않기 위해 만든 기업의 DNA

 

 

혁신의 엔진이 멈추는 순간 기업은 몰락한다.

 

극도의 경쟁구도에서 한순간의 정체는 바로 죽음의 시작을 의미하고, 발전과 혁신이 없다면 세계 1등 기업도 곧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빌 게이츠를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어주었던 윈도우 운영체계는 세계를 정복했지만 하나의 아이템만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이어갈 수 없었다. 오피스나 기가 막히게 잘 뽑아낸 하드웨어가 MS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힘들게 유지하고 있었지만, 경쟁자라고도 할 수 있는 애플이 일궈낸 성과와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심지어 휴대폰 사업에도 진출하고 모바일 운영체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과는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말한다.

두번째 날은 정체의 날이고, 정체는 상실로 고통스러운 절망으로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길이 된다.

모든 기업에게는 첫번째 날의 희망과 도전 그리고 성공이 365일, 3650일 지속되야 하며 단 한순간 정체된다면 MS가 애플에게 느낀 패배감 속에 아니, 지금은 사라진 노키아의 전철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살아났는가?

1920년대 포춘의 500대 기업의 평균 기대 수명 : 67년

2015년 : 15년

숫자의 감소는 죽음의 시기가 단축되었다는 충격적인 결과이며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며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바라본 바로 그 모습이다.

 

스티브 발머에 이어 등장한 사티아 나델리의 MS는 윈도우 기반의 데스크톱에 종말을 고할지도 모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국 받아들였다. 가장 커다란 수익원인 윈도우는 10 버전 이후는 없으리라 단언하였고, 온 세계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오피스는 기존의 패키지 정책을 버리고 구독서비스로 변화하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클라우딩 시대에 맞는 구매방식과 저장공간을 클라우드에 올릴 수 있게 지원하면서 고객들의 종속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

 

거대기업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살아남기 위한 혁신과 끝없는 발전을 위한 도약을 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바로 거대 기업들의 핵심DNA를 파악하고 그들 전장의 비밀병기를 공개하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아이디어보다 실행에 중심을 둘 수밖에 없던 기업은 한가지 핵심 비즈니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개선을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새로운 발명과 아이디어를 실행할 엄두를 못내기 때문이었다. 구매, 재고관리, 판매, 마케팅, 배송. 무한하게 반복되는 유지업무는 시간이 흘러가며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하지만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협업구조 등의 혁신 도구들은 실행업무의 양을 줄이고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자본을 분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게 된다.

코로나 이후 급속히 모바일과 언택트로 사업 전체의 축이 바뀌는 숨어있는 원동력이 사실 이 부분이 될 수밖에 없고 기민하지 못한 대기업들의 느린 동작은 공룡의 몰락이라는 예견되는 종말을 재촉할 지도 모르겠다.

 

개인에게도 같은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머신 러닝을 통해 직장인들이 오늘 한 일들이 레코딩 되고 분석되어 자동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bot이 개발되어 업무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회사원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업무를 분석하여 대신 처리한다면 회사 인원의 반은 없어지고, 나머지 반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발명하는 일에 투입된다. 자동차 사고 사진을 업로드하기만 하면 손해사정인이 아닌 봇이 보험금처리를 끝까지 처리하는 업무가 구글에서 이미 현실화시켰다고 한다.

 

저자는 엔지니어 사고 방식을 기업이 가져야 한다고 진단한다.

-민주적인 발명

-억압 없는 수직구조

-협력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세가지 실행방안은 이렇다.

(상사와 아이디어에 대해 항상 격의 없는 의사교환의 통로 구축)

(CEO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조직이 아니라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시스템 구현)

(한 명의 직원이 맡은 작은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면 프로젝트 전체가 망가진다는 책임감)

 

이런 관점에서 거대 기업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제프 베조스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금지했다.

보잘 것 없는 아이디어를 예쁘게 화장시키는 도구일 뿐이라고 혹평한다. 대안으로 메모를 적으라고 한다. 되는대로 메모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를 작성하는 동안 사고과정의 결합을 발견하고 상상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아마존의 모든 신규 프로젝트는 메모로 시작하며, 메모는 잠재적 제품이 어떤 모습일지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역발상의 정점이다.

 

저커버그는 피드백을 강조한다. 모든 직원들이 내는 아이디어는 가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격려한다. 그리고 저커버그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통해 페이스 북이라는 하나의 기업은 무한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발명의 과정을 확대하게 된다.

 

구글의 협력 문화는 스타트 업들이 지향해야할 최고의 업무방식일지도 모르겠다. 모든 개개인의 역량과 성과가 전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동력인 동시에 한 방향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각자의 촉진자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협력하는 이들의 승리였다고 역사는 증언하지 않던가?

 

그에 반해 애플은 이미 두번째 날로 넘어가 있으며 미래가 어둡다고 이야기한다. 잡스의 영향력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진단이다. 물론 최고 애플의 성과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이지만 애플은 분명 다른 기업과는 다른 정서적인 "뭔가"가 있다. 어쩌면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법과 같은 팬 십인데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더 지켜봐야만 한다. 가격정책의 부당함에도 기능과 트렌드를 창출하는 저력은 다른 기업들이 절대로 할 수 없는 한 레벨 위에 있으니 말이다.

 

마이크로 소프트 역시 명령과 통제의 수직구조로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지만, CEO의 교체와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여 혁신의 첫번째 날로 어렵사리 복귀할 수 있었다.

 

거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여러 인터뷰 대상들과 수많은 대화를 통해 핵심적인 기업가치를 발굴하고 비교하는 작업을 통해 하나의 근본적인 발전의 DNA를 파악해 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엔지니어의 업무 태도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그들의 항상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기존의 업무방식과 태도로 일관한다면 기업은 물론 개인들도 내일을 보장받을 수 없다.

기업 성공의 방정식을 뒤바꾼 거대기업들의 흥망성쇠와 역량을 바라보며 시대의 변화에 합류할 것인지 낙오될 것인지의 선택은 "내"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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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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